어제 오후 울집을 방문해서 1박을 한 시누이네 가족과
정월대보름 아침을 맞이했다. 잠에서 깨어 해우소로 향하는 시누이남편(정인이 아빠)에게
이름을 부르며 '더위'를 팔았다.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분인데
올 여름을 어떻게 보내실까? 하고 ,살~짝 걱정도 된다...
즐거운 작업이 나를 기다리는 가구공방을 가기 위해
천사처럼 예쁘게 잠든 조카를 뒤로하고
먼저 집을 나왔다.
오늘은 대패와 첫만남을 가졌다.
스승이신 유오현 선생님의 시범을 지켜 보며
'삭~..."하고 시원하게 깎이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감탄과 함성이 절로 나왔다.
손가락이 아파서 쉬엄쉬엄 휴식도 갖고
선생님과 회원님들의 격려속에
대패와의 첫 데이트를 한 오늘...
내리는 비처럼 여유와 약속되는 따스한 봄같은 희망감을 갖게 해 준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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