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을 사 놓은지 한달도 다 되어가는터라
미안?한 마음에 등산화까지 챙겨 신고
오늘이 석가탄신일이라 종교는 없지만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선사엘 다녀 왔다.
길게 늘어선 이 줄은 왕복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서 있는 줄!
앞줄과 뒷줄을 합하면 정류장까지는 족히 500m는 넘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배차간격이 짧아서 그리 오랜시간을 기다리는 수고는 덜었었다.
도선사 대웅전 앞 : 법요식 행사 중...
수 많은 옹기들엔 각종 장류가 가득했고,
연등 아래엔 맛있는 국수를 먹기 위해 신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나는 입구쪽에서 판매수익금으로 좋은일을 한다고 하기에 3천냥을 내고 국수를 사 먹었다.)
가족의 건강 및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연등!... 비가 올 까봐 비닐로 일일이
씌워 놓은 정성도 참 대단 해 보인다...
(걸려진 연등의 행렬은 꼭 터널 같았다)
신도들의 점심공양을 위해 국수를 커다란 가마솥에 �고 있는 모습...
윤장대 - 이것을 한 번 돌리는 것은 불경을 한번 읽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단다.
경건한 마음으로 돌리고 있는 소녀의 모습...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연못 속에 동전을 던지는 사람들...
나도 함 해 봤는데 쉽지 않았던 기억이...
포대화상 -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며 엄지 손가락을 포대화상의 배꼽에 대고
양손을 좌, 우로 돌리는 모습...
등산복을 입은 터라 내려 오는 길엔 도보를 택했다.
맑은 공기와 아카시아꽃, 라일락 향기를 벗삼아
콧노래도 부르며....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길 바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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