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름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고난과 근심은 다릅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만 근심은 사람을 병이 들게 합니다. 특히 엄마의 고난은 자식들을 강인하게 만들지요. 지혜로운 엄마의 주름에 새겨진 고난의 시간이 그 딸로 하여금 세계에 영롱히 빛나는 '흑진주'가 되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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