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말을 하고 있다 뼈 마디마디가 말을 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둘이는 하나 되었다 이제 우리는 하나 되었노라고 하늘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노라고 웃니 아랫니 하얗게 드러내고 웃는 알몸. - 전순영의《시간을 갉아먹는 누에》중에서 - * 둘이 하나가 되는 일생일대의 사건! 이때부터는 입술로, 혀끝으로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사무치듯 뼈 마디마디로 하는 사랑입니다. 뼈가 하는 말을 서로 놓치거나 지나치면 하얗게 드러난 웃음도 잃게 되고 자칫 사랑마저 잃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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