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가구거리의 주문 제작 공방들
인테리어 쇼핑 지도도 변한다. 앤티크가 한창 유행할 때는 이태원이 뜨더니,
대세가 빈티지로 돌아서면서 서울 홍대 앞이 주목받고 있다.
몇 년 사이 홍대 근처에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한 카페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빈티지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고, 곳곳에 빈티지한 아이템을 파는 인테리어 소품 숍들도 속속 들어섰다. 거기에 오랫동안 홍대 가구거리를 지켜왔던 공방 역시 빈티지 열풍. 여름이 끝나고 인테리어 한번 바꿔보고 싶다면 홍대 쪽에 가볼 것. 빈티지 인테리어의 영감을 듬뿍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꼬끄에꼬숑
 꼬끄에꼬숑은 닭띠 남편과 돼지띠 부인,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인테리어 소품 숍이다. 프랑스어로 꼬끄는 닭, 꼬숑은 돼지를 뜻하는 단어라고. 꼬끄에꼬숑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일본에서 직접 구입해 오는 것들이다.
처음에는 인터넷 쇼핑몰(www.copetcochon.co.kr)만 운영했지만, 제품이 주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고객에게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어 오프라인 숍을 오픈했다. 주방용품에서 욕실용품, 가드닝까지 생활에 필요한 다양항 제품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본 Zakka Book(일본에서 발행되는 생활 디자인 책)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_02-335-1990
1 모양대로 시럽을 뿌릴 수 있는 재미있는 카푸치노 컷 아웃 1만8000원 2 저울, 2만6800원
Needle craft
1 퀼트로 만든 고양이 인형, 2만원대
니들 크래프트는 퀼트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 재봉틀과 뜨개질을 이용해 만드는 아기용품, 생활 소품도 배울 수 있다. 이곳의 모든 제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만든 것으로 구입하려면 꽤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물건을 사기보다는 퀼트와 재봉틀 그리고 뜨개질을 수강하러 오는 사람이 더 많다고. 퀼트 강습비는 초급이 13만원이며, 단품으로는 제품당 1만~1만5000원 선이다. 문의_02-3141-0547
Sultang
 산울림소극장 옆의 작은 숍, 설탕. 장소가 좁은 곳이라 주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컵과 그릇, 생활 소품들을 판매한다. 이름처럼 귀엽고 달콤한 소품들은 숍 주인이 직접 일본에 가서 구입해 오거나, 일본에 살고 있는 숍 주인의 언니가 보내 주는 것.
공간이 좁아서 판매하는 바구니를 천장에 달아 놓는데, 아기자기한 설탕의 공간과 잘 어울려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이곳에서 제일 잘 팔리는 제품은 법랑 냄비. 발열이 좋고 잘 깨지지도 않아 아기를 둔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인터넷 쇼핑몰(www.thesultang.com)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문의_02-325-8201
1 라운드 바스켓 2만원 2 보온병 3500원
마이 퍼니처
 마이 퍼니처는 주변의 다른 DIY 가구점과 다르게 공방 근처에 쇼 룸을 마련해 마이 퍼니처만의 분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고객이 정확한 치수와 디자인을 정하지 않아도 가구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원하는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 변형 없이 깔끔한 가구를 제작하기 위해 못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끼워 맞춰 제작하며, 통원목으로 가구를 만든다.
집성목으로 가구를 제작할 때에는 기본 책상이 20만~30만원 정도이며, 통원목으로 제작할 경우 가격이 2~3배로 높아진다. 문의_02-332-4744
현대목공
1 말 모양의 장난감 7만원
현대목공은 책상이나 책꽂이 등 기본적인 스타일의 가구 제작을 많이 한다. 다른 곳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요즘 빈티지 인테리어의 유행으로 원목 가구를 많이 찾는 추세라 주로 저렴하면서도 결이 내추럴한 스프러스로 제작을 한다.
60(세로)×1200(가로)cm 크기의 책상은 12만원, 서랍을 부착하면 15만원에 제작할 수 있다. 어떤 디자인과 치수 등 사장과 상담 후에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문의_02-332-9981
색깔 있는 나무
1 콘솔, 가격미정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는 맞춤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색깔 있는 나무. 섀비시크, 빈티지, 모던, 앤티크 등 다양한 스타일을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스타일별로 여러 가지 가구 모델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그중에서 원하는 모델을 고르고 치수만 선택하면 바로 제작이 가능하다.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변형할 수도 있다. 수납 기능을 강화한 소파나 콘솔 등 일반 주문 가구와 달리 기능성을 강화한 가구까지 다양하게 모델을 구비해두었다. 문의_02-338-1992
우즈
 100% 주문 제작으로 이루어지는 DIY 가구 전문점. 미송, 원목, MDF 등 다양한 재료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가구 제작을 의뢰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사이즈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맞춤 가구의 가격대는 싱글 침대가 45만원, 5단 서랍장은 35만원대로 브랜드 가구보다 20~30% 정도 싼 편.
가구 제작 후 친환경 소재인 천연 오일과 왁스로 마감해 아토피가 있는 아이에게도 좋다. 색은 원하는 대로 조색이 가능하며, 제작 기간은 3~7일로, 디자인에 따라 달라진다. 제작 후 1년 동안 무상 A/S 해준다. 문의_02-325-4950
1 나무 의자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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