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가구는 크게 안방 가구, 사랑방 가구, 주방 가구로 분류되며, 각 가구의 기능과 용도에 따라 종류와 형태를 나눌 수 있다. 사랑방가구는 검소한 방을 격조높게 생각하여 색채도 없고 장식이 많지 않다.
안방가구는 사랑방보다 금구장식 기타 채색이 들어간 화각(華角) 및 나전칠기장으로 화려하며, 방 아랫목 뒤에는 부엌 천장에 해당되는 다락이있 다. 이 문짝에는 흔히 화조도를 붙이며 그 밑에 보료를 깔고 안주인이 거처한다.
조선시대 여인들은 일생을 거의 부엌에서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주방구조가 소홀히 되어 많은 불합리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 중류 이상의 주택에는 찬방이 부엌과 연결되어 찬장과 찬탁자 등이 여기에 놓이고, 찬마루에 앉아 음식을 장만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두주는 대청마루에 놓고 그 위에 용충항아리를 겹겹이 얹어 장식한다. 주방가구는 일반적으로 소나무, 버드나무 같은 자연목을 살려 자귀 자국을 그대로 살린 것 이 많다.
[사랑방 가구 _ 명칭 용도 및 종류]
의걸이장 두루막·도포를 보관하는 장. 평의걸이·살의걸이 서장 책을 보관하는 장으로서 해충을 막는다 하여 오동 서장이 일품임. 경축장 서책 및 문서를 보관하는 단층장으로서 머릿장이라고도 함. 문갑 보료 옆에 두고 일용품을 수납하거나 장식하는 넓 고 얕은 장. 사방탁자 네 면이 뚫린 장식장으로서 수납부분이 있는 것을 탁자장이라고도 함. 서안 서랍이 하나 달린 소형 책상으로 몸체가 뚫린 것도 있음. 경상 원래 사찰에서 불경을 읽을 때 쓰는 것인데 뒤에 사대부집 서안으로 사용되었음. 연상 벼루를 보관하는 상자로, 뚜껑 없는 것은 호연 상, 뚜껑이 한개인 것은 小碩床, 뚜껑이 두개인 것은 大碩床이라 함. 고비 서함. 두루마리 문서를 끼워 보관하는 도구로 문 갑 위 벽면에 걸어놓음. 필통, 필가 필통은 붓을 보관하는 통. 필가는 붓을 바닥에 걸 쳐놓을 때 쓰는 도구 서견대 서책을 받치는 대로서 床板이 경사진 것과 부챗 살 같이 폈다 접었다 하는 것도 있음. 함, 통, 궤 함은 도장함·문서함·서함·관모함 등. 통은 탕 건통·망건통·화살통 등. 궤는 의류궤가 대표적으로 종이제가 많은 것이 특징임. 평상 휴식용의 침대와 같은 상. 살평상과 널평상이 있음. 죽부인 퇴침 죽부인은 1년생의 대나무를 12날로 연통같이 만들어 속 을 비게 하여, 안고 자면 시원하다고 하여 평상과 함께 사용함. 퇴침은 베개 종류로 목침· 등침·죽침 등이 있음. 궤상 팔꿈치를 기대어 몸을 편하게 하는 기구로, 임금이 늙은 신하에게 하사하는 것을 사궤장이라 함. 바둑판 바둑판은 방형의 통나무나 괴목판으로 만들었 음. 담배함 담배함은 목제나 은상감 함이 있으며, 상류층일수록 담뱃대 길이가 길어 담뱃대걸이가 있음.
[안방가구 _ 명칭 용도 및 종류]
장 아래위에 개판과 마대가 있는 월자형 의류장. 단층장·이층장·삼층장으로 나뉨. 농 분리된 두개의 궤를 포개놓고 쓰는 옷상자. 개판과 마대가 없으나 후기에는 부착된 것도 있음. 반닫이 장방형의 단층 옷궤로서 문판을 아래위로 열게 되어 있음. . 박천반닫이(평안도) - 구멍이 많은 무쇠장식을 사용 . 강화반닫이(경기) - 왕실용으로 우아함 . 충청반닫이 - 거멀쇠를 쓰지 않고 장식이 없음 . 경상반닫이 - 높이가 중보다 얕다 . 제주반닫이 - 무쇠로 된 불로초경첩장식 사용
경대 소형함으로 된 것으로 뚜껑을 열면 거울을 세워 쓰 게 되어 있고, 남성상투용의 더 작은 것도 있음. 빗접 경대와 비슷하나 거울이 없고 빗 등의 도구를 넣기 위한 서랍이 있음. 함궤 함에는 바느질함, 실함, 혼함 등이 있고, 궤에는 의궤, 죽제품으로 채상, 유상 등이 있음. 문갑 사랑방용과 크기와 용도는 같으나 나전칠기와 금 속장식 등으로 화려함. 등촉구 초는 희귀하여 상류층에서만 썼음. 사랑은 거멀쇠, 안방은 백동, 놋쇠로 만든 촛대를 사용하였음. . 등경 : 두자형으로 벽에도 걸며 서민용으로 사용되었음. . 좌등 : 상류층에서 창가에 놓고 쓰는 등. 사면사나 백지를 발라 만듬 . 등농 : 안에 초를 넣어 밤에 들고 다니는 등임.
[부엌가구 _ 명칭 용도 및 종류]
찬장 음식 및 식기를 보관하는 장. 찬방에 놓이며 그릇 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하여 괴목, 소나무 등 치밀한 목재 사용 찬탁자 식기를 얹기 위하여 2층, 3층의 선반이 있음. 중간부분에 상납부분이 있는 것도 있음. 뒤주(斗廚) 쌀이나 곡물을 보관하는 궤. 대청에 놓지만 주택의 규모에 따라 찬방에도 둠. 위에 뚜껑이 있고 경첩이 없이 개폐하도록 되어 있는데 소형의 잡곡 뒤주도 있음. 곡갑 뒤주와 같은 구실을 하나 원형이 많다. 대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한지를 발라 기름칠을 하여 유통시키고 지독이라고도 불림. 찬합 음식물을 담아 운반하는 것으로 여러 형태가 있음. 소반 음식물을 받치고 부엌에서 각 방에 운반하는 것으로 여러 형태가 있음. 반과 각으로 구성되고 원반과 각반이 대부분임. . 해주반 : 장방형의 천판과 좌우면 끝에 판각이 있음. . 나주반 : 평판에 변죽을 깎아 붙이고 반 아래 중대가 있으며 죽절형, 구족형, 호족형의 각이 있음. . 통영반 : 장방형 통판 천판과 그 밑에 문양장식의 초엽이 있고 이를 받치는 상중대와 다리를 고정시키는 하중대가 있음. . 공고상 : 점심을 이고 나를 때 쓰는 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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