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월 3째주 일요일은 사람과 사랑터 정모가 있는 날)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 랑이의 배웅을 받으며 전철역 부근에서 나프탈렌을 구입하였다.
우리를 친손주처럼 반겨 주시는'섭리의 집'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조형놀이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도착 해 보니, 거실은 온통 뜸향으로 가득하였고 습도가 높은 날인라 그런지 가만히 방에 누워 계시는 어르신들도 오늘따라 많으신 것 같았다.
5분 정도의 스트레칭시간이 끝나고, 준비 해 간 하트(♡)모양의 펠트지를 이용하여 나프탈렌 주머니 만들기 시간이 시작 되었다.
어르신들이 뾰족한 바늘에 찔리시지 않도록 미리 구멍을 낸 다음 그 부분에 바늘 대신 색실을 꿰어 주머니를 바느질 하는 방법으로....
1) 하트 모양의 펠트지 2장을 오린다음
밑장에는 리본 테이프로 프릴을 달아 주고
윗장에는 구멍이 뚫릴 자리를 볼펜으로 표시 해 둔다.
2) 카트칼을 이용하여 칼집을 내 주고 뾰족한 펜으로
구멍의 크기를 벌려 준다.
3) 색실로 구멍을 바느질 한 다음, 나프탈렌을 넣고 리본으로 묶어 주면 끝!!
어느 새, 거실은 바느질삼매경이 되었네요!
연세가 높으셔서 시력도 좋지 않으실텐데
예상했던 것보다 어르신들은 차분한 가운데 한땀한땀 참 잘도 꿰매셨다.
솜씨가 좋으셔서 2개씩이나 완성하신 우리의 예쁜이 할머님.
박하사탕 크기의 나프탈렌을 호기심에 입으로 넣으실까 걱정되었던
우리의 엄살공주님?은 양선생님과 짝궁이되어 만들고 계시네요.
10개의 나프탈렌도 넣으시고 리본으로 묶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신
우리의 멋쟁이 할머님이 2등으로 완성하셨네요
세공주님도 하나같이 예쁘게 잘 만드신거 있죠!.....
완성된 주머니들을 한자리에 놓고 기념사진도 "찰칵!" 찍어 보았답니다.
즐거운 조형놀이 시간이 끝나고 출출해진 어르신들의 속은
애심님이 직접 쑤운 맛있는 웰빙묵으로 채워 보았답니다.(아주 꿀맛이었다죠)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박문홍 회원님께서는 예쁜실핀을
우리 할머님들께 선물 해 주셨구요...
이젠 손톱, 발톱도 깎아 드리고
어르신들의 발을 시원하게 해 드릴 시간이 돌아 왔네요!
시원~~한 발맛사지 시간은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랍니다.
작별인사를 올리기 전에 봉사자들은
작은 효도선물(발맛사지기)증정과
함께 '어버이 은혜'라는 곡을
부르며 쑥스럽지만 재롱?을 떨어 보았답니다.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치는 우중인데도 오늘도 베란다까지 나오셔서 우리를 향해
"잘 가"라며 흔들어 주시던 고운 손길에 돌아서는 마음이 조금은 무거웠지만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욱 짙아질 6월의 만남을기약하며 발걸음 가볍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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