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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아트월 - 레테 ' 미스트'님 작품

후광( 구, 군주) 2007. 4. 7. 22:45

 

 

 

오래된 TV를 벽걸이TV로 바꾸려고 하다가 벽이 너무 단순하고 노출되는 선들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

아트월 시공을 하게되었답니다.

처음엔 인테리어업자에게 의뢰를 하려다가 나름대로의 디자인과 저의 취향에 맞는 자재를 골라서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국은 배보다 배꼽이 커진 격이네요.

DIY는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눈팅하며 자료를 모아 시작을 했습니다.

여기 있는 회원님들의 자료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최초 계획도면입니다.  실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많이 변경되었네요...

예전에 건축설계를 해서 CAD로 어렵지 않게 작업했습니다.

결과물과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 아직도 진행중이랍니다. (이거원... 시간이 잘 나질 않네요~)

 

 

 

 

 

 

도면작업을 한뒤 MDF와 다루끼의 재단사이즈를 확정해서

가장 저렴하게 재단해서 파는 인터넷 사이트를 조사해서 주문을 했답니다.

목자재의 재단은 폭넓이는 지정을 했고 높이 및 길이 방향은 실제 설치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재단주문을 하지 않고 시공을 하면서 재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화물차로 아파트로 운송되어 왔는데.... 아뿔싸...

다루끼의 길이 규격이 3.6M라는 것을 생각을 못해서 엘리베이터를 사용못하고 1층에서 5층까지 노가다로

옮기는 고생을 했죠 ㅜㅜ.  계단으로도 3.6M가 회전을 못해 거의 곡예하듯 하나씩 옮기느라 고생 만빵....

벽걸이 TV를 고정할수 있을 정도의 MDF를 선정하다보니 25MM 두께를 주문했는데 이것또한 무게가 장난이

아니어서 엘리베이터로 옮기는데도 허리가 휘어지더군요.

돈이 좀더 들더라도 가능한 작은 사이즈로 주문을 하는 것이 운반이 손쉬울 듯 합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는 전무 했으니 장비가격만 40만원 이상 들었네요. 타카, 콤프레샤, 직소, 연마기, 작업대 등등

 

 


 

 

 

 

기존 벽사진입니다.

 

 


 

 

 

 

작업대와 주문한 목자재들입니다.


 

 

 

 

벽에 바로 석재(산호석)을 붙일수도 있었으나 이중벽을 만들어 TV와 연결되는 선들을 숨기기위해

벽에 다루끼(목재상)을 절단해서 콘크리트타카로 고정했습니다.

별도의 먹줄작업 없이 하려고 옥션에서 만원짜리 싸구려 레이저 수평기를 사용했습니다.

역시 싼만큼 사용이 힘들더군요.

그 위에 25MM MDF를 타카로 고정.

 

 

 

작업하는중에 와이프가 한컷 ^^

 


 

 

 

전면에 위치한 조명스위치와 인터폰을 아트월 옆쪽으로 빼기위해 MDF를 절단했습니다.

 

 


 

 

 
 
조명스위치와 인터폰 연결선을 연장 연결하여 고정.
 
 
 
 

 


아트월 테두리 프레임은 다루끼로 구조를 만들고 15MM MDF를 목재용 타카로 고정했습니다.
바탕재료는 석재로 하기로하고 논현동 석재 전시장, 건축박람회를 돌아다니며
고민끝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산호석으로 결정하고 타일본드로 접착방식으로 붙였습니다.
(제가 회사에 출근한 동안 와이프가 석재를 붙이는 작업을 거의 다 했는데 엄청 고생했다는.....^^)

 


 

 


 

조명은 좌우에 형광등을 일자로 배치했고, 상단에는 할로겐 등으로......

전기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조명상에 찾아가서 공부를...... ^^;;

좌우 조명은 생각보다는 큰 효과가 없는듯 했고, 상단의 할로겐 등은 적당히 돌출된 산호석의 그림자효과로

괜찮아 보이더군요.

상단의 할로겐 등은 평소엔 너무 밝아서 TV 시청시 어두운 거실에서

적당히 조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조광기를 달았구요

 

 

 

 

 

 

원래는 장식장을 기성품으로 구입을 하려 했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마침 남은 MDF가 있어 직접 만들기로하고

MDF를 직소기로 절단해 만들었습니다.  철천지 등에서 필요한 철물은 쉽게 구할수 있더군요.

 

목재부분의 페인트 마감은 타카부분을 먼저 빠대로 발라 보수한뒤 검정색 천연페인트(반광)2회 + 바니쉬(2회)로 마감을 했습니다.

페인트칠도 처음하는 저한테는 역시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트월 하단부분은 연결될 선을 숨기고 장식 효과를 주기 위해 콩자갈(백색+흑색폴리싱)을 깔았습니다.

 

마지막 주문한 TV가 도착했고 브라켓을 부착하고 TV를 걸어 대충완성.... ^^

 

철재프레임 작업과 그림판 작업이 아직 남았습니다만... 시간이 날때 하려고 남겨 두었답니다.

 

 

 

소음때문에 공사도 평일낮에만 허용되었기에 이틀이나 휴가를 내야했고

컴프레셔 소음과 타카소음,직소소음, 연마기 소음이 특히 심해서

이웃들에게 인사하러 다니느라 진땀뺏죠 ^^;;

온 집안은 톱밥으로 쌓이고....

요즘 인터넷의 정보가 대단해서 왠만한 자재는 시간만 투자하면 구할수 있었고

시공방법에 대한 정보 또한 구하실수 있을 듯...

 

비교적 간단하게 적었습니다만 처음하는 DIY라 공사하는 2주 동안

오갖 시행착오를 거치며 고생을 했습니다 ...

하지만 DIY의 즐거움에 지나간 고생을 잊게 되더군요

 

혹시 아트월을 DIY하실 분들을 위해 자재, 장비 목록과 들어간 비용을 첨부화일로 올립니다.

자재 및 장비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저렴한것을 위주로 장만했고(물론 작업이 좀 힘들어지죠;;)

인터넷의 여러사이트를 비교해서 구입했습니다....

처음 DIY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남은 장비들이 아까워서 뭔가 더 저질러야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