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오늘

묵언 협동화

후광( 구, 군주) 2007. 11. 6. 23:50

어젯밤,  다목적 회의실이 이렇게 바뀌었답니다.

 

 복지관장 정기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을 열열히 환영하는 문구로다가... 쬐끄맣게 POP로!...

 

 

 

울 자람터 친구들은 말을 하지 않는 가운데

크레파스를 이용하여 그림 그리기 작업을 했어여!...

 

 

 

소현이와 민지가

먼저 그려 놓은 해님 위에 오빠친구들이 약속을 못 지키고선 난화작업을 했지 뭐에여...

(제가 10분 정도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그만!...)

 

 

 

그래서 고민끝에  묵언협동화를 그릴 때의 지켜야 할 약속들에 대해 상기 시켜주고

전지에 그림을 다시 그리자고 했어요... 

 이번에는 상원이가 해님을!

동현이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그려 놓고 직접 '구름 ' 이라고 써 놓더니

이내 글씨를 덮어 버렸네요!!...

 

 민지는 예쁜 성을 그렸고..

 

 찬이는 날으는 용을 두 마리나 그려 주었어요..

 

 

 

 소현이는 그 성에 날개를 그려주었구요....

 

 

 민지는 문을 예쁘게 장식 해 주었죠....

 

 

이야기 진행상 구름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지

어느 새, 구름은 파란 바닷물로 변했고 헤엄치는 물고기도 그려 주었네요....

 위에는 첫번째 용그림을 그리고 있는 찬이!...

 

 

 소현공주는 만족한듯 활짝 웃으며 뒤돌아 봅니다.

 

 

 용을 거의 마무리 해 가고 있는 찬이와

끝에서 보일락말락하게 물결을 그리고 있는 원이!...

 

 

 

 

 그런데 현이 왕자님은 그 성의 창문이 격자 모양이어서

적십자 모양처럼 보였나 봐여. 그래서 병원이라고 여긴 현이는

'천사병원'이라는 간판을 달아 주고

주사기와 아픈 환자들을 그려줬답니다.

 

 둘이서 거의 비슷한 그림을 그려 주고 있네요! - 예쁜 공주님을!...

 

 

 

 

 현이왕자가 '천사병원'이라고 썼던 간판이 맘에 들지 않았던지

민지공주는 파란색으로 덧칠을 해 버렸어요..

 

 

 

말을 하지 않는 가운데 느낌과 상대방의 배려로

이야기 그림을 그려 나가는 협동화 그림시간이라

아이들이 "으음~음음~~..."애써 말을 참으려고

낑낑?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오늘 석식지도 때문에

작업에 관한 스토리 텔링을 못해서 내일쯤  해 보려구 해요...

아직 마무리 못한 부분도 더 꾸며 보구요!... 아마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답니다!.